[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에서 포수로서 전환점을 맞게 된 장성우가 조금은 고된 첫 경기를 치렀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팀의 쓰린 대패 경기를 함께 하면서 안방마님으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막중하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우는 3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격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잠잠했지만 수비에서는 8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포수로 팀 투수들과 호흡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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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우가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인 3일 수원 NC전에 포수로서 8이닝을 소화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장성우를 주축으로 포수진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부터 바로 주전 포수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업 트리오의 장타력이 부족했던 kt는 이날 경기에 포수 마스크를 쓴 5번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장성우는 선발투수인 고졸 신인 엄상백을 비롯, 앤디 시스코-고영표-이창재-배우
출혈이 큰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선수인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장성우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