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의 ‘4대5 트레이드’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와 kt는 2일 밤 역대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무려 9명이 팀을 옮긴 초대형 트레이드. kt는 차세대 에이스인 박세웅을 비롯해 우완투수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롯데로 보냈고, 롯데는 포수 장성우와 윤여운, 우완투수 최대성, 내야수 이창진, 외야수 하준호를 kt에 내줬다.
2일 밤을 강타했던 이 트레이드는 류중일 감독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3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박세웅이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될 줄은 몰랐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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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그만큼 kt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던 최고 유망주인 박세웅이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 것 자체가 의외였던 것. 류 감독은 “그만큼 kt는 포수가 필요했던 것 같고 롯데는 투수가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장성우도 치는 것도 좋고 송구도
심각한 타격 침체에 빠진 kt의 사정과 조범현 kt 감독의 고민을 알고 있었다. 류 감독은 “전에 만났을 때 ‘투수는 괜찮은 젊은 투수들이 있는데 야수들의 방망이가 안맞아서 고민’이라고 하더라”면서 “결국 그런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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