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옛 친정팀을 상대로 이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루비 데 라 로사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 라 로사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6개,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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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 데 라 로사가 2012년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만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상대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작 피더슨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그대로 몰리며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그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그는 3회부터 5회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준 뒤였다.
데 라 로사는 2007년 다저스와 FA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10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에 선정됐고, 2011년 구단 유망주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011년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2012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2012년 8월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진행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웹스터와 함께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며, 다저스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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