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선수생활을 2~3년 더 하고 싶어 하니까.”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승엽(39)의 올 시즌 선전에 대한 이유로 ‘현역생활 연장의지’를 꼽았다. 류 감독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승엽의 최근 활약상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 것 좀 묻지 마시라”며 손사래를 친 류 감독은 “이승엽이 올해 FA 자격을 재취득하지 않나.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이지만 개인적으로 2~3년 정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어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런데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2012년 한국으로 복귀한 이후 초반 페이스가 더뎠던 이승엽이 불과 2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7홈런을 기록 중인 점이다. 이승엽 개인적으로도 초반 홈런 페이스를 걱정했던 것을 감안하
류 감독은 “그런 것(현역 연장 의지) 때문에 아무래도 보여주려고 하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물론 과거 일본 시절의 이승엽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치는 기술이 있다”며 이승엽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날도 이승엽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