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매킬로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를 2홀차로 제압했습니다.
전날 제이슨 더프너에 완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같은 조에서 2승을 올린 빌리 호셸(미국)과 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새로 도입된 조별리그에서는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합니다.
매킬로이는 스네데커를 맞아 14번홀까지 우열을 가지 못하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15번홀(파4)에서 4.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1홀차로 앞서간 매킬로이는 18번홀(파5)에 가서야 승리를 따냈습니다.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여유롭게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네데커를 따돌리고 2홀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호셸도 더프너를 2홀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승리를 챙겼다. 더프너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18번홀 버디에 힘입어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1홀차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파울러는 2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2패)과의 경기에서 패해 2승1패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1승1패)와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규정에 따라 16강전에 나갑니다.
버바 왓슨(미국)은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각각 꺾고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맷 에브리(미국)에 완승, 2연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2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2승)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세계랭킹 9위 애덤 스콧(호주)은 폴 케이시(잉글랜드·2승)에게 1홀차로 져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