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야구 명문’ 경북고등학교가 봉황대기 4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북고는 28일 춘천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서 장충고등학교를 10-1로 크게 누르고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경북고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활약하던 1981년 우승 이후 34년 만에 통산 4번째 봉황대기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북고는 한 수 높은 전력을 과시하며 1회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북고는 폭투, 실책 등 아쉬운 플레이를 연발하며 조급해진 장충고의 틈을 파고들었다. 1회말 대거 6득점한 경북고는 2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앞서갔다. 8회말에는 3점을 더 뽑아내며 투타 모두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북고는 선발투수로 우완 최충연을 내세웠다. 전날 15K 완봉승을 거둔 좌완 박세진과 ‘최강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최충연은 이날 선발 7이닝 1실점으로 장충고 타선을 봉쇄했다.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낸 최충연은 8회초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태환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 123개.
경북고는 최충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태환-변준섭이 모두 깔끔하게 막아냈고 9회초
이 대회 초대 대회(1971년) 우승을 차지했던 경북고는 이번 우승으로 봉황대기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