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4·프랑스)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른다.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를 능가하고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거의 같은 수준의 골 감각을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엘체 CF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12전 6승 5무 1패의 호조다. 22승 6무 6패 득실차 +38 승점 72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5경기를 남기고 4위 이하와 차이를 승점 6으로 벌렸다.
그리즈만은 후반 10분 선제결승골에 이어 후반 32분에는 3-0을 만드는 추가 골까지 넣었다. 최근 선발로 나온 라리가 18경기에서 무려 2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해당 기간 경기당 79.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5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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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즈만(7번)이 코르도바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코르도바)=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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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즈만(왼쪽)이 엘체와의 라리가 홈경기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같은 기준을 호날두에게 적용하면 근래 라리가 선발 18경기 19골 8도움이다. 호날두는 경기당 89.3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51이다. 최근 그리즈만이 득점력뿐 아니라 공격포인트 빈도에서도 호날두보다 낫다는 얘기다.
메시는 근래 리그 선발 18경기 23골 10도움이다. 득점력만 따지면 그리즈만이 현역 최고라는 메시와 1골 차밖에 나지 않다.
물론 해당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평균 공격포인트가 1.83인 메시의 위대함 역시 대단하다. 최근 라리가 선발 18경기 공격포인트 빈도가 그리즈만보다 1.21배나 높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입단 전에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2경기 52골 18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름값이 부족했을 뿐 당시에도 라리가 정상급 선수였다. 아틀레티코는 2014년 7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49억2330만 원)에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프랑스대표로는 A매치 16경기 5골 1도움이다. 경기당 56.2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0으로 역시 출전시간 대비 성적이 좋다. 그리즈만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여 프랑스의 7위에 힘을 보탰다.
그리즈만 2015년 골 모음 영상.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