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시 해밀턴이 공식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복귀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LA에인절스 양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해밀턴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5일 루머가 제기된 이후 3일 만이다. 텍사스는 해밀턴을 받아오는 대가로 에인절스에 현금, 혹은 추후지명선수를 내주기로 했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해밀턴은 입단 즉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닉 테페시가 15일 부상자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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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 해밀턴이 에인절스를 떠난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해밀턴은 지난 2012년 겨울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89경기에서 타율 0.263 10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 2월에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코카인과 알콜 중독이 재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조정위원회를 거쳐 약물 프로그램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와 징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결정은 에인절스 구단의 분노를 샀고, 결과적으로 그의 트레이드로
해밀턴은 2017년까지 3년간 80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텍사스는 이중 3년간 700만 달러 정도만 부담할 예정이다. 2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으며, 옵트 아웃 실행 시 지불되는 바이아웃 금액은 에인절스 구단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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