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스윙잉 스커츠 연장전 끝에 우승…시즌 2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방어와 함께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방어와 함께 시즌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연장 2차전에서 리디아 고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프레셀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2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전날까지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2타를 잃어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를 거쳐 LPGA 투어에 진출한 곽민서(25.JDX)는 2오버파 74타를 쳐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장하나(23.비씨카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2타로 양희영(26),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세영(22.미래에셋)은 이미림(24.NH투자증권)과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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