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선수단이 직접 중학교를 찾아, 일일 농구 교사로 변신했습니다.
농구 기술보다 더욱 소중한 꿈과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일 농구 선생님 자격으로 학교를 찾은 SK 선수단.
먼저 농담을 던지며 어색함을 풀어봅니다.
"길거리 농구 대회 나갔는 데 스카우트된 거야. (와!) 공부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스승의 고난도 동작을 곧잘 따라하는 우수한 제자부터,
농구보다는 선생님에 더 관심이 있는 제자까지 다양했지만,
"띠동갑인데요, 별로 차이 안 나는 것 같아요."
3대 5 이색 농구 대결은 물론, 학생들의 일대일 도전도 유쾌히 받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개운중 1학년
- "친구들 이랑만 해서 실력은 안 늘고 재미 삼아 했는데, 오늘 꿈이 살짝 농구 선수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덩크슛을 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김선형은 원핸드 덩크는 물론 부상 위험 탓에 잘 하지 않는 투핸드 덩크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SK 가드
-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농구에 열정이 있다는 점에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 구단이 직접 농구 저변을 넓히는 찾아가는 농구 교실.
재능 기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