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6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
↑ 류현진/사진=류현진 트위터 |
류현진
LA 다저스의 임시 선발인 마이크 볼싱어(27)가 좋은 모습을 선보인 가운데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는 류현진(28)이 6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수적인 예상이지만 류현진이 목표로 하고 있는 5월 중순 복귀 가능성은 현지에서 계속 낮게 보는 추세입니다.
볼싱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시즌 첫 등판 및 선발로 나섰습니다.
이날 투구 내용은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5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는 충분한 투구였습니다.
다저스는 4월 한 달 동안 거의 대부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이라는 네 명의 선발로 로테이션을 운영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일이 있어 4명의 선발로도 대다수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5월에는 휴식일 일정이 거의 없어 반드시 5선발이 필요한 상황인데 5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했던 류현진의 재활 과정은 예상보다는 더딘 상황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싱어는 이날 호투로 5선발 대안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경기(선발 9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던 볼싱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현금 트레이드 형식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잠재적인 선발 요원으로 분류됐던 볼싱어는 MLB 콜업 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2경기 동안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고 이날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 전국단위매체인 지상파 NBC의 LA 지부는 24일 볼싱어의 투구 내용에 대해 호투하며 "볼싱어의 투구는 매우 눈부셨다(brilliant). 어깨 부상을 앓고 있는 류현진이 적어도 6월 이전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아마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히는 투구가 될 수 있다"라고 논평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어깨 통증이 재발한 뒤 처음으로 캐치 볼을 수행했습니다.
14일부터는 사흘 연속 캐치볼로 훈련 패턴을 바꿨고 2
다만 아직 평지에서의 캐치 볼 수준으로 마운드에서의 투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복귀가 가능하느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최대한 신중하게 복귀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이라 예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