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 유서근 기자] ‘연습벌레’ 김보경(29.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에서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시즌 2승을 향해 전진했다.
김보경은 24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인 김보경은 안송이(24.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선두로 자리하며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2주 만에 시즌 2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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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2승 사냥에 시동을 건 김보경. 사진=(김해) 옥영화 기자 |
1번홀에서 시작한 김보경은 4번홀(이상 파4)까지 파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낸 김보경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8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보경은 10번홀(파5)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치로 올라섰다.
이후 13번홀(파3) 보기와 15번홀(파4) 버디로 맞바꾼 김보경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1타를 잃고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경은 “지키는 공략을 펼쳤는데 퍼터가 생각보다 너무 잘 돼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아직 1라운드만 마쳤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키는 플레이를 하면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빅3’로 거론되
반면 지난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6번홀(파5)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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