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DH’ 이병규, 선발 출장에 대한 기대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9번)가 올 시즌 개막 2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규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올 시즌 광주 개막 2연전 이후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대타로 나서긴 했으나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 주먹을 불끈 쥔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9번). 사진=MK스포츠 DB

이병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타율 2할(2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뒤진 8회말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병규의 선발 출전으로 LG의 고민인 6번 타순이 안정이 될 수 있을지 관건. 양상문 LG 감독은 “6번이 가장 큰 고민이고 중요하다. 여기서 해결이 되면 득점과 타점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규는 올 시즌 풀타임 출전은 힘들다. 선발과 대타를 오가며 승부처의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이병규를 지명타자 외에 외야수로도 투입시킬 계획. 양 감독은 “이병규가 외야 수비까지 해주면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를 할 수 있어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공격력을 잃은 LG가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병규의 몸 상태는 현재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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