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1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하지만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KIA는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6연패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KIA 양현종이 6회까지 각각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KIA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내며, 3-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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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윤석민은 첫 상대 황재균을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아내며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1,3루로 위기를 키웠다. 롯데는 최준석 대신 발빠른 강동수를 대주자로 내세웠다. 이어 강민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3-2, 1점차로 쫓기고 말았다. 강민호의 안타때 1루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며 1,3루 위기는 계속됐고, 롯데는 대타 김대우를 내보냈다. 김대우 타석때는 1루 대주나 오승택이 도루를 성공하며 2,3루가 됐다. 김대우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상황은 만루로 바뀌었다. 여러모로 윤석민에게 불리했다. 지난 10일 패전, 12일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기 때문에.
그러나 윤석민은 자신의 빠른 속구를 앞세워 후속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 김문호는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9회는 감을 잡았다.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손아섭은 1루 땅볼.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면 1루수의 송구를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고, 경기를 마무리 하는 아웃을 직접 잡았다.
경기 후 윤석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다”며 “오늘 상황이 되면 일찍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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