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침묵했다. 시즌 2호 안타는 없었다. 1할이던 타율은 더욱 미끄러졌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경기(8일) 만이다. 올해 시즌 3번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에 따른 기회 부여다. 머서는 하루 전날 밀워키전에서 상체에 공을 맞고서 통증을 호소해 강정호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 따른 배려로 강정호에겐 기회였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 및 득점을 올렸던 강정호다. 그러나 이날 그는 1루 베이스도 밟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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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회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이날 첫 실책을 범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땅볼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고서 2루로 던졌지만 빗나갔다. 2루
하지만 강정호는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아리에타의 타구를 잡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처리해 1,3루의 실점 위기를 막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아리에타에게 4안타로 묶이면서 컵스에 2-5로 졌다. 3연승이 멈췄으며 시즌 6승 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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