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민병헌이 사이클링히트를 아깝게 놓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민병헌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12-1, 대승을 견인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빠진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잠실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2회까지 3타석에서 2루타, 안타, 홈런을 차례로 신고하며 올 시즌 2번째 대기록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타석에서 아쉽게 3루타를 추가하지 못해 대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하지만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면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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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무엇보다 최근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5일 수원 kt전서 오랜만에 전 타석을 소화하며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예열을 마친 민병헌은 17일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민병헌은 “지난 수원 kt전때 안좋은 점을 느꼈는데 감독님도 오늘 경기 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은 부분을 조언해주셨다”며 “그동안 왼쪽 다리가 빨리 열리면서 몸이 벌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몸을 닫고 타격을 하는 것에 대해 조언을 받고 오늘 타격을 임했는데 타격감도 좋았고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으로 최근 부상을 참으면서 경기에 나선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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