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스윙을 놓치는 법이 없다. 또한 모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키스 코치 시절 한솥밥을 먹은 로빈슨 카노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카노는 자타가 공인하는 시애틀의 간판타자. 지난해 시애틀과 10년 2억 40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2시즌 동안 타율 0.307 출루율 0.372 장타율 0.448을 기록하며 계약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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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슨 카노가 6회 어처구니 없는 주루 실수로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날 카노의 방망이는 앞선 2경기만 못했다. 4회에는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6회 세 번째 타석, 카노는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그의 안타와 크루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팀은 카일 시거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로건 모리슨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가 되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카노는 여기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만루 상황인줄 알고 홈으로 걸어가기 시작한 것.
홈으로 걸어가는 그를 발견한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이를 알렸고, 그때서야 카노는 급하게 3루로 돌아갔지만, 공은 그의 발보다 빨랐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것. 결국 시애틀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 2-5로 졌다.
식전행사에서 재키 로빈슨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