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재활에 성공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태양(25·한화 이글스 투수)은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결국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가장 속상한 것은 자신이지만 주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태양은 16일 대전구장에서 “홍남일(41) 트레이닝 코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재활에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 이태양. 사진=MK스포츠 DB |
검진 결과 병원 측은 수술을 권유하며 재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화와 이태양은 재활을 선택했다.
이태양은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5일 경기에서 던져보니 안 되겠더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15일 이천에서 열린 LG와의 2군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4km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을 하면 사실상 올 시즌은 출전이 어렵다.
이태
그는 한 해 반짝하는 것이 아닌 꾸준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태양은 “올 시즌을 남다른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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