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프리아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동은 전날 선발 등판 이후 지명할당된 좌완 데이빗 허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이동이다.
프리아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원으로 분류, 일찌감치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지난 11일 라운드락(텍사스 산하 트리플A)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에서 후안 니카시오가 했던 일을 맡게 될 것”이라며 프리아스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니카시오는 15일 시애틀전에서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선발이 조기에 내려왔을 때 2이닝 이상을 맡는 롱맨 역할을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4인 로테이션을 운영 중인 다저스는 오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한 명의 임시 선발이 필요하다. 프리아스는 경우에 따라 이날 등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매팅리는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에도 그는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임시 선발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팅리는 전날 4이닝 선발 등판 이후 지명할당된 데이빗 허프에 대해 “많이 실망했지만
허프는 지명할당과 함께 웨이버 됐고, 다른 팀의 영입 의사가 없으면 마이너리그 선수로 다저스에 남거나 FA 자격을 얻는다.
매팅리는 “조금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우리 팀과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그를 명단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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