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많은 준비를 했지만 긴장감 때문에 많이 떨렸다. 경험해본 만큼 앞으로는 자신 있다.”
‘슈퍼루키’ 박결(19.NH투자증권)이 1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생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과 함께 초대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박결은 지난 주 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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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신생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박결. 사진=MK스포츠 DB |
“쟁쟁한 선배들과 경기를 했다는 것 자차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웠다.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결과에 만족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톱10 진입이 목표다. 점차 목표를 높여 나갈 것이다.”
프로데뷔전을 마친 박결은 “첫 무대라는 것도 긴장감이 생겼는데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더욱 그랬다”고 털어놓으면서 “외적인 부분에 신경쓰다보니 미스 샷으로 이어졌다. 대회를 마친 후 플레이만 집중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대회코스는 지난 주에 이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또 강풍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전장이 6600야드 넘는 곳인 만큼 장타력이 갖춰야 한다.
박결은 “긴장 속에서 대회를 치르다보니 임팩트 순간 정타보다는 깎여 맞는 샷이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할 수 없었지만 이젠 다르다”며 “또 지난 대회에서 강한 바람 속에서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노려 퍼트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보경(29.요진건설)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이와 함께 지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공동 4위로 마친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도 우승 사냥을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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