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정우람, 첫 실점에 패전 멍에까지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무실점으로 완벽했던 정우람이 첫 실점을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4-6으로 패했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회 4-3으로 뒤집었지만 8회에만 3점을 내주면서 쓰린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믿었던 셋업맨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1개밖에 못 잡고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날 전까지 정우람은 6경기서 6이닝을 소화하며 1안타 3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15일 모습은 달랐다.

↑ 사진=MK스포츠 DB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동안 3실점을 하고 물러난 이후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문우람을 3구만에 루킹 삼진 처리한 정우람은 후속 박병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는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최근 뜨거운 유한준. 정우람은 벤치의 지시에 따라 유한준을 고의 4구로 걸렀다.
이어진 상황 후속 박헌도에게 내준 볼넷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1사 만루에 몰린 정우람은 윤석민에게 싹쓸이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시즌 첫 실점을 했다. 3실점 모두 정우람의 자책점. 결국 SK는 이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정우람은 아쉬운 시즌 첫 실점에 이어 쓰린 패전의 멍에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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