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해 중국 FA컵 우승팀 산둥 루넝은 지난겨울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의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자체기사에 따르면, 산둥은 홍정호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됐다. 홍정호 또한 빅리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기사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제시한 이적료는 상당히 높았다. 홍정호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더 도전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구단 및 선수 개별 협상이 모두 결렬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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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호가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산둥의 문제점은 수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 12실점을 했다.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에게 2골이나 허용하기도 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홍정호를 왜 원했는지를 엿볼 수
아우크스부르크에 잔류한 홍정호는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발등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뒤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여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홍정호는 27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수비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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