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2일 프로야구 종합]
KIA가 6경기째 만에 웃었다. 삼성은 6경기째 만에 패했다.
삼성 장원삼은 4시즌 만에 ‘호랑이사냥’에 실패했다.
곳곳에서 전날의 패전팀이 반격의 승리에 성공했던 12일, 막내구단 kt가 ‘나홀로 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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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진영이 1-2로 뒤지던 잠실 두산전 9회말 무사 1루에서 3-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2-3으로 뒤집혔던 5회초 무사 1루서 터진 톱타자 김주찬의 재역전 결승 투런홈런, 4-3이던 6회 6번 김다원의 투런홈런 등 장타 두방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무너뜨린 KO펀치가 됐다. 장원삼은 지난 2011년 7월26일 광주경기부터 이어왔던 KIA전 7연승 끝.
KIA는 이후 9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면서 9회말 3득점의 ‘뒷심’을 보인 삼성을 2점차로 따돌리고 6연승뒤 머쓱했던 5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3회 박석민, 9회 박한이가 각각 KIA 선발 스틴슨, 마무리 윤석민을 두들겨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으나, 5연승에서 일단 쉼표를 찍었다. 지난 7일 롯데전부터 시작된 홈 5연승도 끝났다.
‘막내구단’ kt에겐 첫 승이 힘들었을 뿐, 연승은 어렵지 않았다.
전날 개막 12경기째 만에 창단 첫 승을 신고했던 kt는 목동경기에서 넥센을 5-3으로 짜릿하게 이기고 내친걸음에 연승을 달렸다.
1-2이던 4회 4번 마르테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kt는 4회말 넥센에 곧바로 1점을 내줘 또 한번 동점. 그동안 접전상황에서 2% 부족한 저력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kt지만, 첫승을 맛본 이후 이 팀은 달라졌다.
kt는 5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뒤, 최원재 윤근영 장시환의 불펜진이 후반 5이닝을 무실점으로 착실하게 틀어막고 2승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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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넥센전 4회초 1-2로 뒤지던 kt 무사 1루서 4번 마르테가 재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더그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LG는 1-2로 뒤지던 9회말 선두 4번 대타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나간뒤, 5번 이진영이 두산 마무리 윤명준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스탠드에 꽂아 넣으며 3-2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진영의 프로 첫 끝내기 홈런.
유희관(두산)-임정우(LG)의 선발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양
SK 에이스 김광현과 NC의 2승투수 해커가 맞붙었지만, 20안타를 주고받는 화력 싸움의 반전경기가 펼쳐진 마산구장에서는 SK가 11-8로 NC를 따돌리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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