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사흘 내내 연속 돌풍을 일으키며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인 스피스는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2언더파 204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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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눈앞에 둔 조던 스피스.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36홀 동안 보기 1개에 그쳤던 스피스는 이날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낸 스피스는 4번홀(파3)에서 보기로 맞바꿨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아멘코너의 두 번째 홀인 12번홀(파3)에 이어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한 스피스는 곧바로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은 스피스는 가까운 보기 퍼트까지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3타를 줄이면서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던 우즈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나란히 4타를 줄여 우즈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재미
반면 노승열(24)과 배상문(29)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각각 30위(이븐파 216타)와 36위(1오버파 217타)로 경기를 마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