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명인 열전'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무난하게 컷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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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틀간 1오버파 145타를 친 배상문은 공동 33위를 차지해 상위 50명이 치르는 3∼4라운드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마스터스에 세번째 출전한 배상문은 2012년 공동 37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컷 탈락했습니다.
배상문은 "찬스를 여러 번 놓친 대신 위기를 잘 막아 보기 없이 1타를 줄였다"면서 "주말에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에 우선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코스에서 3∼4번의 기회를 잡았음에도 버디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퍼트를 잘못해 흐름을 타지 못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퍼트 실력이 나쁜 건지 그린을 잘못 읽은 건지 잘 따져 3∼4라운드에서는 신중하게 퍼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상문은 어제와 경기 내용은 비슷했지만, 보기를 하나도 적지 않은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특히 힘들어서 아멘 소리가 절로 나온다던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 자주 바뀌는 바람 방향에 고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병역법 관련 행정 소송 등으
배상문은 "14언더파를 친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와 너무 많이 벌어졌다"면서 "이틀간 안정적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해 10위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4언더파를 쳐 4명이 어깨를 나란히 한 공동 8위 그룹과 배상문의 타수 차는 5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