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스피스는 공동 2위인 찰리 호프먼(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5언더파 67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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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이로써 스피스는 지난해 첫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이다 부바 왓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줘 준우승을 차지한 뒤 1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21살의 신예인 스피스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벌스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기대주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4)도 상큼하게 출발했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디펜딩챔피언 왓슨과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아직 3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맥길로이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 챔피언십,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까지 정상을 밟았던 맥길로이는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 재킷을 입지 못했다.
이 대회를 위해 맹연습
이밖에 배상문(29)과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2오버파 74타 공동 54위, 아마추어 양건(22)은 무려 13타를 잃어 출전선수 97명 중 한명을 제친 96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