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적생’ 이성열이 대타 첫 타석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이성열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오전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이성열은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에 나섰다.
이성열은 이적 첫날부터 타석에 들어섰다. 이성열은 한화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 찬스서 송광민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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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 말 2사에서 새로 입단한 이성열이 대타로 나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신고식을 마쳤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 전광판에는 이성열이 아닌 넥센으로 옮긴 투수 양훈의 이름이 표시된 것. 등번호로 전산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한화에서 50번을 달았던 양훈으로 자동입력이 된 것이다.
한화는 서둘러 전광판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는 이성열이 아닌 ‘이상열’로 잘못 입력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성열은 타격에만 집중했다. LG 선발투수 장진용을 상대로 1B1S 이후 3구째를 강타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한화의
이성열은 5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들어갔다. 그제서야 전광판도 이성열을 인지했다. 5회초 수비가 시작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이성열’의 이름이 정확히 입력됐다. 이성열의 낯선 한화의 첫날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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