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피곤하기도 하고 아직 시차적응도 채 되지 않아 어떻게 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샷 감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9일 제주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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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출발한 김효주. 사진=(제주) 김영구 기자 |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김효주는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효주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피곤해서 샷을 하는 데 눈을 두 번이나 감았다가 깜짝 놀라 눈을 떴다”며 “오늘은 그냥 맞춰 친 것 같다. 어떻게 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윙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국내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 컨디션이 좋았을 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JTBC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미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는 “아직 3개 대회 밖에 치르지 않아 적응이 제대로 됐는지조차 모르겠다. 모든 대회에 배운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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