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의 살아있는 전설인 전 UFC 웰터급(-77kg)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4·캐나다)가 은퇴한 지 어느덧 500일이 지났음에도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피에르는 8일(한국시간) UFC 미들급(-84kg) 타이틀전 경력자 체일 서넌(38·미국)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복귀하여 다시 싸우고 싶다고 느끼면 그리고 거기서 재미를 찾는다면 나는 MMA 최고가 될 것이다. 맹렬히 훈련하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면 여전히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무언가를 한다면 최고가 되고 싶다. 내 나이가 문제라거나 전성기가 지났다거나 전처럼 그래플링 최강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생피에르가 UFC 웰터급 챔피언 3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 생피에르(오른쪽)가 UFC 웰터급 챔피언 5차 방어전 승리 후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캐나다 몬트리올)=AFPBBNews=News1 |
21전 19승 2패. 생피에르의 UFC 통산전적이다. 19승은 UFC 역대 최다승에 해당한다. 타이틀전에서만 12승을 거둔 것 역시 UFC 1위다. 9차 방어까지 성공한 것은 UFC 역대 2번째로 긴 챔피언직위 유지다. 무려 5시간28분12초라는 UFC 최장 경기 시간 합산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생피에르가 UFC 167의 웰터급 9차 방어전에서 조니 헨드릭스에게 2-1 판정승을 거둔 것도 벌써
더할 나위 없는 업적을 이미 이룩한 생피에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동기부여’다. ‘다시 싸우고 싶다’고 느끼고 MMA에서 ‘재미와 기쁨’을 찾는다면 복귀하여 UFC를 평정하는 생피에르를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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