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한신, 4연패…오승환 ‘5일째’ 휴업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휴업상태가 연장됐다. 한신이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4연패를 당했다.
한신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정규시즌 팀간 2차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한신은 시즌 전적도 5승6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 8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4회초 요코하마 이시카와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구라모토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이날 한신은 무기력했다. 전날도 3-8로 완패한 한신은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며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신 선발은 오승환의 제자로도 잘알려진 이와모토 아키라(23). 이와모토는 1회와 2회 까다로운 요코하마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3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후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쓰쯔고 요시토모까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된 뒤 호세 로페즈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요코하마는 이와모토를 두들겼다. 4회도 이시카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5회 아롬 발디리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한신은 5회말 맷 머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회초 다카미야 가즈야가 선두타자 구로바네 도시키가 2루타를 뽑아낸 뒤 1사 3루에서 이시카와의 스퀴즈로 다시 3점차를 만들었다. 7회에는 발리디스의 적시타, 8회는 세키네의 적시 3루타로 각각 1점씩을 보탰다. 3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차곡차곡 1점씩이었다.
이날도 한신 타선은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기예르모 모스코소에게 두 번의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1점만 뽑아내는데 그쳤다. 모스코소가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뒤에도 중간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지면서 오승환은 당연히 마운드 위에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3세이브를 거둔지 닷새 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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