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마무리투수 오승환(33)도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신은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한신은 시즌 전적도 5승5패로 5할로 떨어졌다.
이날 한신은 올 시즌 고시엔구장 첫 경기였다. 첫 경기라는 중요성 측면에서 선발도 원조 에이스 노미 아츠시(36)가 나갔다. 지난 31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노미지만, 고시엔 첫 경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던 베테랑이다.
하지만 믿었던 노미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1회초 선두타자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초구 안타를 얻어 맞은 뒤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볼넷을 줘 1사 1,2루 위기에서 쓰쯔고 요시토모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에는 안타 4개에 실책까지 겹치면서 4점을 내줘 0-5이 됐다. 이미 2회에 경기 분위기가 요코하마쪽으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오승환은 몸만 풀었다. 나흘째 개점휴업. 오승환의 어깨가 근질근질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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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그래픽=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