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장원삼(32·삼성 라이온즈)이 송진우(KBS N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한 좌완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이 승리로 장원삼은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역대 24번째이자 역대 100승 이상 왼손 투수 중에서는 송진우(210승)에 이은 2번째 위업. 1997년 9월20일 인천 현대전에서 송진우 해설위원이 100승을 거둔 이후 6408일만에 좌완 100승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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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현역 투수 다승 5위에도 올랐다. 현역 투수 중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배영수(124승, 한화), 손민한(113승, NC), 임창용(109승, 삼성), 박명환(103승, NC)과 장원삼까지 총 5명이다.
특히 100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역대 좌완 투수들의 아쉬움도 풀었다. 총 22명의 투수들이 통산 100승을 거뒀지만 최다승 기록을 보유 하고 있는 송진우 해설 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완이었다.
역대 쟁쟁했던 좌완들도 10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98승, 성준 삼성 BB아크 투수코치가 97승, 김정수 KIA 투수코치가 92승으로 대기록의 문턱까지 갔지만 아쉽게 1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장원삼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장원삼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서 등에 담 증상을 호소, 시즌 첫 등판을 미뤘다. 통증 여파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순항했다. 1회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에는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뜬공 아웃 2개를 잡고 강민호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추가로 내줘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임재철을 다시 루킹 삼진 처리하고 첫 위기를 넘겼다.
장원삼은 3회 2사 후 김민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재빠른 견제로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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