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제프 베니스터(50) 텍사스 감독이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5번타자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미국 텍사스 유력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의 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추신수를 5번타자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추신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하면 공격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니스터 감독은 경기 전 “이번 라인업은 오늘을 위한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꾸준히 뛰고 득점할 수 있는 라인업을 찾길 원한다. 추신수가 다섯 번째로 뛴다면 우리의 공격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프린스 필더가 1회부터 경기에 나서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 베니스터 감독은 아직 추신수의 타순을 확고히 정하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정해진 타순 없이 2번, 3번, 5번을 오갔다. 이 가운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선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직은 그의 자리가 확고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
텍사스가 이날 요바니 가야르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레오니스 마틴(중견수)-엘비스 안두르스(유격수)-프린스 필더(1루수)-에드리안 벨트레(3루수)-추신수(우익수)-라이언 루아(좌익수)-미치 모어랜드(지명)-로빈슨 치리노스(포수)-루그네드 오도르
그러나 이날 감독의 실험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번 1루수로 출전한 프린스 필더도 역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결국 올 시즌부터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한 배니스터는 개막전부터 패하며 첫 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