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옛 동료 맷 켐프에게 혼쭐이 난 클레이튼 커쇼가 다음 승부에서는 반전을 다짐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커쇼는 이날 4개의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주로 장타를 많이 맞으며 고전했다. 특히 옛 동료 켐프를 상대로는 1회와 5회 두 차례 적시타를 허용, 3타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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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켐프와의 대결에서 부진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다음 대결에서는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켐프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좋은 타자다. 오늘 내가 던진 제일 좋은 공을 받아쳤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 “앞으로 몇 년간 그를 상대할 것인 만큼, 그의 특성을 알아내고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둘의 대결에 대해 “커쇼가 좋아하는 공을 켐
한때 패전 위기에 몰렸던 커쇼에게 유일한 위안은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었다. “8회 롤린스가 홈런을 쳤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몇 개의 결정타가 있었다. 개막전에서 이기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덕분에 느낌이 더 좋아졌다”며 승리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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