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특급 신인’ 박세웅(20)이 나선다. 박세웅은 팀 창단 첫 승과 본인의 데뷔 첫 승이라는 ‘첫 기쁨’ 두 가지에 동시 도전한다.
박세웅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예고됐다. 연패를 끊어내고 첫 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kt는 지난 2013년 NC 다이노스가 기록했던 신생팀 개막 최다 연패와는 이미 동률을 이룬 상태. 때문에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오는 더욱 단단해졌다.
↑ ‘특급 신인’ kt 위즈 박세웅이 7일 SK를 상대로 팀 창단 첫 승과 본인의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
박세웅은 지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갔다. 지난 1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며 데뷔전을 가진 그는 4이닝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최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했던 박세웅은 4회 들어 갑자기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총 4개의 볼넷과 3안타의 집중타를 맞으며 4실점 했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박세웅의 지난 등판은 4회 빼고 좋았다. 결정적일 때 볼넷을 내준 게 컸다”며 다음 등판을 기대했다.
박세웅 역시 안 좋은 지난 기억은 바로 훌훌 털어냈다. 그는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겠나. 다음에 올라가서 잘 던지면 된다”고 신인의 패기로 무장했다.
두 번째 등판의 상대투수는 김광현이다. 지난 데뷔 무대서 만난 윤성환(삼성)에 이어 또 다시 에이스와 맞붙게 됐다. 박세웅은 “강한 상대만 만난다”며 웃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강한 상대를 만나며
개막 시리즈서 페이스가 올라있던 타선은 어느새 집중력을 잃었고 첫 승에 대한 부담 때문에 팀 분위기도 많이 처져있다. 하지만 진짜 영웅은 어려운 상황에서 등장하는 법. 박세웅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급 신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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