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1경기 9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화제다. 그러나 경쟁팀 FC 바르셀로나는 탄탄한 수비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4-15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가 4~7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됐다. 레알은 5일 그라나다 CF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9-1로 대승하며 최근 공식경기 1승 3패이자 지면 2연패에 빠지는 우울한 상황을 탈출했다.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는 5골을 퍼부었다.
자연스럽게 우승을 다투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세계축구 일인자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6일 셀타 비고와의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1-0이라는 조촐한 점수 차로 이기며 이를 무색하게 했다. 메시도 공격포인트와 인연이 없었다.
↑ 마티외(24번)가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고 메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비고)=AFPBBNews=News1 |
↑ 마티외(24번)가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원정 득점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비고)=AFPBBNews=News1 |
그래도 바르셀로나가 왜 라리가 선두인지는 누적된 기록이 말해준다. 29경기 17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소실점이자 유일한 20실점 미만 팀이다. 발렌시아 CF가 22실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3실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레알은 27실점으로 최소실점 5위에 불과하다.
셀타 비고 원정은 바르셀로나의 2014-15 라리가 16번째 무실점경기였다. 이 역시 아틀레티코의 14경기보다 많은 시즌 최다이다. 레알은 12경기, 발렌시아는 11경기 무실점을 리그에서 기록하고 있다.
강팀의 필수조건이 탄탄한 수비라면 뭔가 안 풀리는 경기에서 뜻밖의 해결사가 등장하는 것도 장기레이스인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셀타 비고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수비수 제레미 마티외(32·프랑스)는 라리가
그러나 이런 마티외가 최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경기 연속골이다. 직전 득점이 다름 아닌 레알과의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2-1승) 선제골이었다. 이처럼 전형적인 ‘잘되는 팀’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가 바로 레알보다 승점 4 많은 단독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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