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의 강민호 선수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한 경기 최다 타점인 8점을 올렸습니다.
꼴찌 후보로 지목되던 KIA는 거침없는 6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 9년간 호흡을 맞춘 옛 동료 장원준과 첫 맞대결에 나선 강민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친구에게 아픔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150km대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강률에게도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뺏어내더니,
마지막 타석에선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 경기에서만 홈런 3방으로 8타점을 올리는 화력쇼를 펼쳤습니다.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쓴 강민호를 앞세워 롯데는 12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심술궂은 봄비가 그라운드를 흠뻑 적신 수원구장.
김다원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린 KIA는 신인 투수 문경찬의 깜짝 호투가 펼쳐져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거침없는 개막 6연승, 김기태 감독의 수염도 그만큼 길어졌습니다.
LG는 9회말 투아웃 터진 정성훈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NC도 테임즈의 홈런 2방에 힘입어 한화를 대파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