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이 2018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컴캐스트스포츠넷’의 워싱턴 내셔널스 담당 기자 마크 주커맨은 5일(한국시간) ‘냇츠 인사이더’를 통해 워싱턴의 2018 올스타 게임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그의 보도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시작되는 7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시즌 개막전에 시구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올스타 게임 개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내셔널스 구단은 올해 초 올스타 게임 개최 의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밝힌 상태였다.
워싱턴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통산 다섯 번째 올스타 게임 개최가 된다. 워싱턴은 그리피스 스타디움에서 1937, 1956년, RFK스타디움에서 1962, 1969년 올스타 게임을 개최했다.
2008년 개장한 내셔널스 파크는 그동안 꾸준히 올스타 게임 개최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장 주변이 개발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올스타 게임 개최권을 내주는 것을 꺼려왔다. 그러나 식당 등 경기장 주변 편의시설이 개선된데다 2018년까지 추가 보강이 추진되면서 결정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워싱턴이 개최권을 가져갈 경우, 2015년 신시내티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워싱턴까지 4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팀이 올스타 개최권을 가져간다.
그동안 올스타 게임은 양 리그 경기장을 번갈아가며 개최해왔다. 그러나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일찌감치 이같은 전통을 깨겠다는 의사를 밝힌
워싱턴까지 올스타 개최의 혜택을 받으면서 내셔널리그 15개 구장은 모두 올스타 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남은 관건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그러나 1980년 이후 한 번도 올스타 게임을 열지 못한 다저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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