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82분 QPR, 5연패 탈출…EPL 18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원정에서 화끈한 대승으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벗어났다.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돌아온 수비수 윤석영(25)도 기쁨을 함께했다.
QPR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31전 7승 4무 20패 득실차 –20으로 1계단 오른 리그 18위가 됐다. 여전히 강등권이나 잔류의 하한선인 17위와의 격차는 근소하다. 선덜랜드 AFC가 30전 승점 26으로 17위에 올라있다.
윤석영은 리그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가 후반 37분 교체됐다. 이번 시즌 18경기를 뛰었으나 아직 골이나 도움은 없었다.
QPR 공격수 찰리 오스틴(26·잉글랜드)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헤딩 패스로 동료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6·칠레)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도록 도왔다. 전반 3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니코 크라니차르(31·크로아티아)의 도움을 헤딩 추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43분에는 QPR 공격수 보비 자모라(34·잉글랜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드필더 매슈 필립스(24·스코틀랜드)의 도움을 왼발로 팀 3번째 골을 만들었다.

↑ QPR이 WBA와의 EPL 원정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사진=QPR SNS 공식계정

WBA는 후반 13분 공격수 빅터 아니체베(27·나이지리아)가 골 에어리어 앞에서 동료 공격수 사이도 베라히노(22·잉글랜드)의 크로스를 헤딩하여 만회 골을 넣으면서 영패를 면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미드필더 유수프 물룸부(28·콩고민주공화국)가 QPR 미드필더 조이 바턴(33·잉글랜드)에게 WBA 진영에서 프리킥을 허용한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오히려 QPR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바턴이 페널티 스폿 왼쪽에서 오스틴의 도움을 왼발로 슛하여 4-1로 달아났다.

↑ QPR이 WBA와의 EPL 원정에서 4-1이라는 흥겨운 대승을 거뒀다. 사진=QPR SNS 공식계정

원정의 불리함 속에서 QPR은 슛 12-21로 열세가 확연했으나 유효슈팅은 7-6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점유율 45%-55%와 패스성공률 69%-74%, 공중볼 다툼의 제공권 우위 40%-60% 등 고전을 딛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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