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어제 잘 쉬었습니다.”
하루를 푹 쉰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도쿄돔에 나타났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은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연전을 갖는다. 오승환은 지난 31일부터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3연전에서 시즌 2세이브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2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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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오승환이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오승환은 요미우리전에 고전했다. 11경기에 나가 10⅓이닝을 던져,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48을 기록했다. 같은 센트럴리그 구단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었다. 특히 도쿄돔에서는 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이 5.79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물론 도쿄돔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오승환은 4경기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올리며 끝판대장이 아닌 저승사자였다. 안방에서 4연패를 당한 요미우리는 초상집이었다. 이에 스프링캠프에서 160km가 나오는 피칭머신으로 오승환을 대비했다.
내심 초반부터 다시 거인킬러로 복귀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도 올
도쿄돔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푼 오승환은 묵묵히 캐치볼을 했다. 상대가 요미우리라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해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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