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본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바다 건너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러브콜에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
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를 앞둔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팀이 3-4로 아쉽게 역전패하면서 불펜에서 몸만 풀었다. 이날 도쿄지역은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오승환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오승환은 전날처럼 스트레칭과, 러닝, 캐치볼을 했고, 방망이를 들고 가볍게 타격 연습을 하기도 했다.
↑ 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오승환과 안도 유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절친한 선배인 임창용(39·삼성)이 KBO리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것도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찾아서 봤다. 오승환은 “아직 연락은 하지 못했다. 200세이브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라고 대기록을 달성한 선배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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