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 잊지 못할 2011-2012시즌 유로파리그
축구선수 차두리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진 가운데, 과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머리 때문에 옐로우카드를 받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새삼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 12월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는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최종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셀틱과 우디네세의 조별 경기중 차두리 팀 동료인 스캇 브라운이 후반 15분 상대 공격수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 사진= MK 스포츠 |
스캇 브라운은 대머리 선수였다. 이를 본 심판은 멀리서 뛰어오더니 돌연 차두리에게 옐로 카드를 번쩍 꺼내들었다.
갑작스런 경고에 차두리는 재차 억울하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팀 동료인 기성용 역시 주심의 판정에 황당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차두리는 지난 달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전반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는 전반전 끝날 무렵 김창수와 교체됐고, 하프타임에 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팬들 앞에 선 차두리는 “정말 감사하다. 제가 한 것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 그 노력을 여러분이 알아주셔서 행복하게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도 경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차두리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차두리 은퇴, 멋진 선수였습니다” “차두리 은퇴, 지치지 않았던 차미네이터, 앞으로의 삶에서 더욱 멋진 질주 하시길” “차두리 은퇴,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