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성남 FC 미드필더 나진성(24)이 크로아티아 1부리그의 NK 이스트라에 입단했다.
이스트라 공식홈페이지 및 트위터 계정은 1일 오전 3시 8분(한국시간) “한국인 미드필더 나진성과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진성은 ‘MK스포츠’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성남과 계약이 끝난 상태이기에 이적료는 없다”면서 “이스트라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이스트라가 전 성남 미드필더 나진성을 영입했다. 사진=이스트라 공식홈페이지 화면 |
↑ 나진성(가운데)이 이스트라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나진성 제공 |
이스트라는 구단 창단 후 3번째 한국인 영입이다. 수비수 정운(26·RNK 스플리트)이 2013년 2월 15일~2015년 2월 2일, 공격수 윤승현(27·대전 코레일)이 2014년 1월 19일~2014년 7월 16일 활약했다. 정운은 자유계약으로 이스트라에 입단하여 11만 유로(1억3101만 원)의 이적료 수입을 안겨준 성공사례다.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정운은 통산 5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 수비수로 경기당 81.3분을 소화하는 등 중용되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대표팀 순위 19위인 크로아티아. 프로축구리그는 3월 19일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17위로 챔피언스리그에 1팀, 유로파리그에 3팀이 나간다.
2014-15 크로아티아 1부리그 26라운드 현재 이스트라는 최하위이자 강등권인 10위로 처져있다. 그러나 잔류 하한선인 8위와의 승점 차이는 1에 불과하다. 10경기가 남아있으므로 희망은 충분하다.
현재 정운이 속한 스플리트는 승점 29로 이번 시즌 크로아티아리그
나진성은 2014년 K리그 클래식에 발을 디뎠으나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시작하는 제2의 축구인생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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