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한화가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가을 마무리캠프서부터 흘려온 땀방울을 야구팬들 모두가 지켜봤기에 한화의 첫 승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해있었다. 한화는 그 땀방울을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쏟아내며 분투했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아쉬운 연장 패배를 당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1군 승리는 무려 1323일 만이다. 김 감독의 정규시즌 마지막 승리는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인 지난 2011년 8월 14일 문학 넥센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 넥센은 2연전서 1승씩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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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경언이 3회초 솔로 아치를 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김경언은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넥센은 4회말 유한준(2루타)-박병호(볼넷)가 연속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뒤 브래드 스나이더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에는 2사 후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출루,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한화가 이 균형을 깼다. 1사 1,2루서 정범모가 받아친 타구가 투수 뒤쪽으로 빠진 뒤 2루 베이스를 맞으며 굴절돼 중전 안타가 됐다. 2루에 있던 대주자 송주호가 홈으로 쇄도했고 마침내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9회에도 다시 한 번 끈질김을 발휘했다. 권용관(볼넷)-김경언(2루타)이 연속 출루한 뒤 이용규의 1타점 적
한화 송은범은 4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1볼넷 4탈삼진 2실점 했고, 뒤를 이어 안영명-권혁-송창식-박정진-윤규진이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 연착륙 준비를 하고 있는 넥센 한현희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포함)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첫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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