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첫 경기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실점도 먼저 하면서 팀이 끌려 다니는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넥센이 경기 후반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밴헤켄이 남긴 아쉬움은 일정 부분 상쇄될 수 있었다.
밴헤켄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특히 지난 시즌 187이닝 동안 53개의 볼넷(9이닝 당 2.55개)밖에 내주지 않았던 모습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투구였다.
↑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정규시즌 첫 등판서 다소 부진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밴헤켄은 1회 삼자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용규-권용관-김경언의 한화 1~3번을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땅볼로 돌려세웠다.
괜찮게 던지고 있던 밴헤켄은 3회초 상대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강경학(안타)-이용규(볼넷)를 연속 출루시킨 뒤 이중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권용관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경언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4회에는
5회초를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친 밴헤켄은 6회 강경학에게 또 다시 1타점을 내준 뒤 교체되며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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