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박한이는 꾸준함의 상징 아니냐.”
자타공인. 꾸준함의 상징인 박한이가 개막전서 3안타로 날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이 평가는 적어도 이날 개막전에서만큼은 무색했다. 심지어 화려하기까지 했다.
박한이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쳐 6-1 승리에 기여했다.
1997년 삼성 2차 6라운드 44순위로 지명돼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데뷔전을 치른 이후 프로에서 맞는 15번째 시즌. 박한이는 변함없이 안타를 치고 타구를 걷어내기 위해 달렸다.
![]() |
↑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우측 방면의 안타성 타구에 몸을 날리는 깔끔한 전진 슬라이딩 캐치로 첫 실점을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신고하며 추가점의 물꼬를 튼 박한이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쉼없이 돌아갔다. 박한이는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 기어이 3
화려하지는 않지만 늘 변함없이 삼성을 지켰던 박한이가 2015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