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MK스포츠 |
수영선수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약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 등장해 “불미스런 일로 국민들 앞에 서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한결 같은 사랑을 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따름이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매월 도핑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도핑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를 믿기 힘들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엔 이해하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청문회 이후 스스로 체크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박태환은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했다. 그 병원에 가지 않고, 갔더라도 주사를 못 놓게 했더라면 하고 후회했다”며 “10년간의 모든 영광과 노력들이 ‘약쟁이’라는 오명을 받게 됐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 9월3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2개월 전인 7월29일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박태환은 이 병원
한편 박태환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일단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도 잘 견디고 하겠지만 지금 제가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