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4년 연속 600만 돌파를 넘어 이제는 800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10개 구단이 정한 목표 관객 수를 토대로 한 2015 KBO리그 목표 유치 관객 수를 발표했다. 총 목표 관객 수는 836만 2000명(경기당 평균 1만 1614명)으로 지난해의 650만 9915명에 비해 28.5%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다 관객을 유치했던 2012년(715만 6157명)의 기록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 KBO리그 관중 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제 10구단 kt 위즈. 사진=천정환 기자 |
첫 번째 호재는 경기 수의 증가다. 리그 총 경기 수는 지난해 576경기서 720경기로 144경기 늘어난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그에 비례해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0구단 kt 위즈의 참여는 수원을 기반으로 한 야구팬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 번째 호재는 변화한 야구장들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경기를 치르는 kt 위즈는 종전의 수원구장을 주어진 여건 내에서 야구 관람에 최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지난 14일 개장식에서 만원 관중(2만 명)을 동원한 데 이어 15일에도 1만 5000명의 관중이 kt위즈파크를 찾았다. 또한 문학구장의 끊임없는 발전도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문학구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수용 가능 좌석을 일부 줄이기는 했지만 포수 후면석 설치, 라운지 신설 등 팬들의 입맛을 고려한 좌석을 내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 번째 호재는 바뀐 사령탑들이다. 지난 시즌 ‘팬심’을 등 돌리게 했던 많은 감독들이 올 시즌을 앞두고 교체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감독으로 선임됐고 ‘달라진 한화’를 약속하며 시범경기 때부터 많은 팬들을 대전 홈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김 감독 외에도 많은 새 감독들이 그들만의 색깔을 입힌 야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호재들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발목을 모두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것은 역시 ‘경기력’이다. 팬들이 보러 가는 것은 경기장 그 자체가 아니다. 팬들은 또한 ‘보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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