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내야수를 영입한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30)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년 6250만 달러. 여기에는 28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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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내야수를 영입한다. 사진은 헥터 올리베라가 지난 2010년 쿠바 대표팀으로 뛰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그의 영입을 놓고 막판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최종 승자는 다저스가 됐다.
올리베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MLB.com’은 그가 최소 15~20개의 홈런과 75타점을 올릴 수 있는 공격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제가 있다면 그의 적지 않은 나이다. 올리베라는 미국식 나이로 오는 4월 30세가 된다. 다른 쿠바 출신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
건강도 문제다. ‘MLB.com’에 따르면, 쿠바 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혈액 순환 장애로 경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최근 그의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있다는 단독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선수 대리인 측에서는 올리베라가 4개 구단의 신체검사를 통과했다며 건강에 대한 의심을 반박했다.
다저스는 2루수 하위 켄드릭과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이번 시즌 이후 FA
다저스는 지난해 두 명의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와 연달아 계약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리베라가 이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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