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강대호 기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소집 첫 날부터 손흥민(레버쿠젠)의 피부에 와 닿은 격언일지 모른다. 팀을 잘못 만나(?) ‘마트 털기’의 희생양이 된 손흥민(레버쿠젠), 다시 뭉친 슈틸리케호의 화기애애한 첫 훈련의 하이라이트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족구와 볼 뺏기, 골대 맞추기 등의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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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해맑게 웃으며 국가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에도 팀이 패했다. 서브 미스 등 동료가 잘 받쳐주지 못하며 쉽게 실점하는 경우가 반복됐다. 결승점이 될 수 있던 상황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오버헤드킥마저 빗나갔다.
당초 박건하 코치의 지갑을 털자고 의기투합을 했건만 결과적으로 꼴찌는 손흥민이었다. 족구에 이어 골대 맞추기에서도 또 졌다.
손흥민은 “독일에서도 족구와 비슷한 훈련은 있으나 열의가 떨어진다. 한국에서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다”면서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개인 내기에서는 잘 지지 않는데 이상하게 팀 단위로 하면 이렇게 패한다. 또 사게 됐다. 돈이 꽤 많이 나올 것 같다”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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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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